한국기행 미리보기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이열치열 더위야 물렀거라

 

정선의 산기슭,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다는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김정환 씨.

그런 그를 찾아온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고등학교 동창 양기하 씨다.

 

여름휴가를 산골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기 위해 찾아온 기하 씨,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주인장 정환 씨는 그동안 밀린 일을

다 끝내려는 듯 끝도 없이 일감을 찾아내는데.

 

직접 지은 황토벽 보수공사와

땔감으로 쓸 통나무 운송작업,

그리고 대포같이 무거운 화덕 옮기는

작업까지 이어진다. 느긋한 여름휴가를 기대한

기하 씨의 휴가는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정환 씨의 야외 냉장고에서 참외 하나 맛보고

계곡물로 시원하게 등목까지 한 뒤

비밀 재료까지 들어간 특별 메뉴,

어탕국수로 화룡점정!

고된 노동 후에 맛보는 국수 한 그릇에

먼 걸음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친구의 얼굴이 밝아진다.

 

어린 시절, 고등학교 친구와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정환 씨와 기하 씨의 여름 방학을 함께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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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는 주말마다

농부로 변신하는 가족이 있다.

너나할 것 없이 세 가족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화단을 꾸미기 위해 흙을 파고, 꽃을 심고 있다.

취미로 농사를 지은 지

15년 된 정일웅, 신상희 씨 부부는

작년에 처음으로 농막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가 농막에서 보내는

제대로 된 여름이라는 부부.

그동안 밭일하고, 농막을 고치고

꾸미느라 휴식의 시간은 없었다는데.

화단도 새로 꾸렸겠다, 딸 서윤이와 함께

오롯이 즐기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앞에 냇가가 흐르는, 나만의 여름 피서지에서

딸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부부.

물놀이를 끝내고 배가 출출해질 순간, 상희 씨가

갓 따낸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시원한 콩국수에

더위도 함께 쓸려 내려간다.

 

내 집 마당에서 즐기는 나만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정일웅 씨 부부의 여름 농막으로 초대한다.

 

방송일시 : 2021년 7월 30일 (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정석호, 박주용

구 성 : 강소라

연 출 : 박성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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