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각별한 기행 미리보기

 

오세진의 겨울 산장 기행

 

누구나 한 번 쯤은 번잡한 세상사를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고 싶을 때가 있다.

깊은 산속 고즈넉한 ‘겨울 산장’ 은

그런 한 때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소.

 

문을 열면 눈앞에 펼쳐지는 겨울 설산의 절경,

뼛속까지 스며든 추위를 녹여줄

뜨끈뜨끈한 구들장 아랫목,

타닥타닥 소리마저 정겨운 모닥불,

겨울 산장의 하루는 도시와 다르게 흘러간다.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워진다는

오세진 작가와 감성 충만한 겨울 산장기행을 떠난다.

 

 

1부. 부부의 낙원

 

허굴산 500m 고지, 인적 드문 곳에 자리한

김태완 이태연 부부의 집. 도시의 편리한

삶보다는 자연의 삶을 간절히 원했던 부부는

10여 년 전 이곳에 들어와 터를 잡았다.

 

자연의 속에서 차를 빚는 즐거움에 푹 빠진

부부는 겨울이면 1200년 전통의 떡차를

빚는다고 하는데. 시루에 찐 다음 절구로

찧어 모양을 만들고 말리는 과정까지 들이는

정성이 만만치 않은데... 만드는 방법도, 마시는

방법도 남다른 떡차. 그 맛과 향은 어땠을까

 

직접 키운 식재료로 차린 소박한 밥상과

뜨끈한 구들장 아랫목

욕심내지 않으면 아쉬울 것이 없다는

부부의 산장에서 하루를 보낸다.

 

 

 

 

2부. 추억의 공간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랜 풍경처럼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장이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6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유서 깊은 산장답게 오래된 방명록에는

수많은 이들이 남긴 글들이 빼곡하고

도배지를 바르려던 벽에선

1대 산장지기의 붓글씨가 발견된다.

40년 단골손님은 그 광경을 보고 반가워하는데...

 

이곳에 묵는 손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당을 쓸고 구멍 난 곳에 창호지를 덧대며

주인처럼 산장을 아낀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지켜가는 추억의 공간이 된 산장. 그곳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3부. 곰배령 산장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은 겨울이면

새하얀 눈꽃이 핀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곰배령에 반해

10여 년 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곰배령의

산장지기가 된 박창배 씨. 통나무 집 짓는 법과

구들돌 놓는 법을 배워서 주말마다 곰배령에

내려와 2년에 걸쳐 통나무 산장을 지었다고

하는데... 그가 잘나가는 은행원에서 산장지기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처음 해보는

장작 패기에 뜻밖의 소질을 발견한 오세진 작가.

직접 마련한 장작으로 군고구마 굽고

산장 손님들과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화답으로 들려준 아일랜드 음악이

겨울 산장의 밤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4부. 숲속의 책방

 

강원도 원주 나무선 이효담 부부 서점

 

터득골북샵

033-762-7140

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지번 대안리 1950-1

 

11:00 - 18:00 월요일 휴무

 

13,000원

브런치세트

(치아바타샌드위치+샐러드+아메리카노)

4,000원

에스프레소

4,5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바닐라라떼

 

블로그 blog.naver.com/borrysim25

 

강원도 원주 명봉산(597m) 중턱에

자리한 얌전한 단층집.

동화작가인 나무선, 이효담 부부가

10년 넘게 살던 집을 책방으로 꾸미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주기

시작한 곳이다.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겐 용기를 주고 또 위로를

건네는 글이 있는 곳.

 

오래 전부터 이런 공간을 꿈꿔왔다는 부부는

매일 아침 화덕으로 빵을 굽고 부부가

이름 붙인 소나무 숲길, 아냐로드를 걷는다.

부부의 아냐로드는 크고 작은 마음속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돌아오는 길이라는데...

부부가 말하는 꿈꾸는 법,

두려움을 버리는 법에 대해 귀 기울여 본다.

 

 

 

5부. 삼도봉 산장

 

삼도봉 자락 700m 고지에 있는 소박한 산장.

15년 전, 연로하신 할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산속에 들어왔다는 이정화 씨가 살고 있다.

자연의 품이 참 따뜻하다고 말하는 그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잠시나마 머물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산장을 지었다는데...

 

이정화 씨가 직접 만든 오솔길에서

무한한 자유와 해방감을 맛보는 오세진 작가.

낙엽이불을 덮고 누워 새소리,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데...

 

고즈넉한 산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한 하루를 누려본다.

 

방송일 : 2021년 2월 22일(월) 2월 23일 2월 24일

2월 25일 2021년 2월 26일(금

 

[출처]ebs1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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