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대로 살아볼까 2회 미리보기
산골 자유인 - 이훈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골, 그곳에 집 한 채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픈 로망을 가진
한 남자가 있다. 로망의 주인공은 드라마
‘서울의 달’로 데뷔, 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대표 청춘스타 이훈. 이제껏
앞만 보며 치열하게 달려온 그는 60세가 되면
‘산골 자유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자연에
살기를 바라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노후 걱정으로 선뜻 그 꿈을 실현하기
망설여졌는데. 이번 기회에 진짜 ‘로망’을
탐구하러, 로망 선배 이상지 씨가 사는
고립무원으로 떠난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해발 1,052m 마대산.
그 깊고 깊은 미지의 산골짜기 안에 소박하지만
정겨운 집 한 채가 있다. 바로 이상지 씨의
은둔 낙원. 차도 닿을 수 없고, 전화도 안 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오직 짹돌이, 짹순이,
짹철이 곤줄박이 새 가족과 상지 씨만의
터전이다. 마침내 꿈꾸던 삶을 찾은 듯 행복감에
젖는 이훈. 로망 선배가 직접 지은 오두막,
일일이 손으로 파낸 연못, 뒤뜰의 그네 등
어느 것 하나 설레지 않는 것이 없다.
산골 자유인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작이다. 귀산 초기에 장작으로
3년간 고생했던 상지 씨는 미리 자신이 쓸
장작의 두 배의 양을 준비하는 게 습관이 됐다.
밥을 먹으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임무,
로망 선배의 장작 패기 특훈이 시작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녹초가 된 이훈에게
로망 선배가 선보이는 건 전매특허
양파 국수 요리. 일하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산골의 삶을 제대로 경험한다.
산에 들어온 지 10년 차, 상지 씨의 ‘나만의
왕국 만들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혹독한
겨울이 오기 전에 2층 다락방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한 두 사람. 이훈은 손수 집을
지어본단 생각에 잔뜩 설레어 흙을 개고,
반죽하고, 벽돌을 찍어내는 등 열정을 불태운다.
하지만 한 장에 20kg 정도 하는 벽돌은 나르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데. ‘빠르게 하려는 생각보다,
천천히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로망 선배의 산골철학을 가슴에 새기며
쌓여가는 벽돌만큼 하나씩 채워가는
산골 자유인의 꿈.
하루 동안 마을에 볼일이 있어 하산한다는
로망 선배의 통보! 아무도 없는 야생에서 혼자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아찔하기만 한데.
요리 한 번 해본 적 없는 이훈은 당장 끼니부터
걱정이다. 난생처음 장작불 냄비 밥을 짓고,
다락방 공사를 하고, 남은 시간은 산새들과
시간을 보내는 로망 새내기. 고된 일과와 찰나의
달콤한 휴식 사이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데. 급기야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폭탄 발언. 이훈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로망대로 살아볼까 ‘산골 자유인 – 이훈 편’을
통해 당신이 꿈꾸던 로망, 당신이 주저하던 삶,
당신이 갖고 싶은 일상을 탐구해본다.
방송일시: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