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각별한 기행  


명주(名酒) 한잔


한 나라의 식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하지만 한류의 한 축으로 이름을 날리는 음식과 달리

전통주는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전통주 계승자는 점점 사라지고

전통주를 찾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현실.


그런 전통주를 우리나라 사람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미국인이자 한국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더스틴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명주와 숨어 있는 양조장을 찾아

 전국 팔도 방랑길에 오른다.


 

1. 연엽주 (蓮葉酒)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명가명주

< 아산외암마을참판댁 >

연엽주제조장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42-15



미국인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이

 찾아가는 한국의 명주 탐방.

그 시작은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명가명주(名家銘酒)

 

‘이름 있는 집안에 맛있는 술이 있다.’고 할 만큼

예전엔 집집마다 전해지는

 고유한 방법으로 만든 가양주가 있었다.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유명한 가양주인 

예안이씨 가문의 연엽주.

늦여름 연잎을 따 술을 빚는데 종부


최황규씨(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11호)가

 5대째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6대째 며느리에게 그 비법을 전수 중이다.

 

아무리 열심히 배워도 

종갓집 맏며느리가 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최선을 다해 술을 빚지만, 

시아버님의 가르침은 멈추지 않는데...

 

며느리의 땀과 이야기가 담겨 있고

연잎의 향이 스며든 아산 종갓집의

 연엽주를 만나본다.



 


2부. 막걸리


부산 금정산 유청길 명인

< 금정산성막걸리 >

 051)517-0202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554번지


쇼핑몰 홈페이지 

https://www.sanmak.kr/


부산 금정산 중턱에 위치한 막걸리 양조장.

이곳 막걸리 맛의 비결은 발로 밟고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의 누룩.

누룩방에는 거의 5~60년씩 누룩을

 만들어온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할머니들께 열심히 누룩 밟는 법을 배워보지만

오랜 기간 다져진 실력을 따라가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더스틴.

금주령으로 누룩 빚는 것이 금지된 시절,

누룩을 들고 도망 다니던 이야기부터

술을 빚으며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랜 역사가 담겨 있는 막걸리의 명맥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최초로 막걸리 분야의 식품명인으로

선정된 유청길(식품명인 제49호)씨.

금정산의 맑은 물과 16대째 이어지고 있는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명주, 부산 막걸리를 맛본다.



3부. 인삼주 (人蔘酒)


인삼주 김창수 명인

< 금산인삼주 >


쇼핑몰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ksinsamju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삼 산지인 금산.

금산의 인삼을 넣어 만든 인삼주를 찾아가는 길.

오래된 막걸리 양조장 앞에서

 술을 마시는 할아버지들을 발견.

막걸리 한 바가지씩 앞에 놓고 앉은 양조장 앞은

그야말로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다.

막걸리 한 바가지에 500원으로 일을 하시다가도

심심하면 들려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곤 한다.

막걸리에 소금을 안주 삼아 먹는 어르신들과 함께

소금을 찍어 먹어 보며 인상을 쓰는 더스틴.


16대째 인삼주를 빚고 있는 

김창수씨(식품명인 제 2호)는

인삼 자체에 소주를 부어 우려낸 침출수가 아니라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해서 넣고 

발효시켜 술을 만든다.

집안에 내려오는 문서인 『주향녹단』과

 할머니와 어머니가 술을

빚으시던 것을 기억해 만들어낸 인삼주.

인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보약 같은 

명주 인삼주를 만나본다.


 



4. 감홍로 (甘紅露)


감홍로 이기숙 장인 


홈페이지 

https://gamhongro43.modoo.at/


조선의 3대 명주라고 불리는 감홍로.

맛이 달고 붉은빛을 내는 이슬 같은 술이라는

 뜻으로 7가지의 약재가 들어가며

춘향전의 이별주로, 별주부전에서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할 때도 등장하는 술이다.

평양에서 주로 먹던 술로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경찬 선생과 

딸인 이기숙 장인(식품명인 제43호)에 

의해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술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오빠의 뒤를 이어 술을 빚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과 정성을 다한다는 이기숙씨.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을 기반으로

 대가 끊어지지 않게 

또 그 맛을 잃지 않게 노력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명인이라 불릴 만 하다.

작은 술 한잔에 담긴 깊은 사연을 찾아간다.

  



5부. 안동소주


안동소주 박재서 명인

054-856-6903

경북 안동시 풍산읍 산업단지6길 6


https://andongsojumall.com/main.htm


가격 홈페이지 참고 

33,000원

호리병 800ml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홈페이지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쇼핑몰)


안동지역의 명문가에서 대대로 손님 접객용,

약용으로 쓰였던 안동소주.

증류주인 소주는 다른 술에 비해 들어가는

 쌀의 양이 많은데 그래서 기름진 땅과

 경제적으로 넉넉한 양반 가문이 많은

 안동지역에서 소주가 발달하게 되었다.


소주 명가 중 하나인 반남 박씨 가문의 25대손인

박재서(대한민국 식품명인 제 6호)와 그의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술을 빚고 있다.

금주령으로 안동소주 역시 맥이 끊어질 뻔했지만

단속을 피해 숨겨 놓았던 술의 맛이 좋아진 것을 

계기로 오히려 술맛을 더 좋게 하는 숙성 비법을

 알게 되었다는데...


얼마 전 태어난 증손자 돌잡이 상에

 안동소주를 올릴 만큼 못 말리는

 소주사랑 3대의 스토리를 만나보자


방송일시: 2020년 9월 28일(월) ~ 2020년 10월 2일(금)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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