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73회 미리보기
첫 번째 이야기
가정 파탄은 무속인 때문? ‘내 아내를 돌려주세요’
스토리 헌터: 김홍태 변호사
■ 무속인 부부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는 남자,
과연 무슨 일이?
무속인 부부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는
한 남자의 제보. 김용식(가명) 씨는 3년 전
아내와의 불화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점을
보러 갔고 그곳에서 무속인 부부를 만나게 됐다.
김 씨와 아내는 물심양면으로 살펴주고
위로해주는 무속인 부부와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들의 법당을 매일 오갔다고 한다. 심지어
김 씨의 아내는 무속인 부부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속인 부부가 김 씨 부부의 재산 관리를
맡아주겠다고 했고, 이들 무속인 부부에 대한
신뢰가 깊어진 김 씨는 아내 명의로 되어있던
모든 재산을 무속인 부부에게 맡기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김 씨는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아내와 이혼했고
현재 무속인 부부의 법당에 아내가 살고 있다.
결국, 김용식(가명) 씨는 무속인 부부에게
아내와 재산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데...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이들 부부의 가정 파탄 이유는 무엇인가?
무속인 부부에게 재산 관리를 맡겼던 김 씨 부부.
자신들의 가게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수익 또한
무속인 부부에게 매일 전달하고 오히려 일정
금액을 받아 생활해 온 김 씨는 자신의 재산이
어떻게 관리되는지도 잘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김 씨는 심지어 무속인 남편(스님)에게 아내와
어린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몽둥이로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 씨는 아내와의 이혼 당시에도 형식적인
이혼일 뿐이라는 무속인 부부의 말을 믿고
작년 12월 이혼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계속
무속인 부부와 생활하는 아내에게 아이들을
보여주려 그들의 법당을 오고 가는 과정에서
이 모든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현재의 집이 자신의 명의라며
아이들과 함께 나가 달라고 요구하고, 심지어
이 문제로 아내와 시어머니 사이에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아직도 아내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과 만난 무속인 부부와
아내는 남편에게 오히려 문제가 많았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은 모두 남편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하는데... 도대체 지난 3년간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두 번째 이야기
진실인가, 모함인가?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의 진실공방
스토리 헌터 : 강지원 변호사
■ ‘나는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지적장애 여성의 충격적 고백
<제보자들>에게 한 지적장애인 여성이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피해 여성 주은(가명. 27세) 씨는 무려 5년 동안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는 다름 아닌 한 지역의
지적발달장애인협회 고위 관계자 A씨.
주은(가명) 씨의 주장에 따르면 협회의 생활
시설인 자립생활관은 물론 숙박업소 등에서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거부하면
구타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 고위 관계자는
커터 칼, 가스총 등으로 잔인하고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고위 관계자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성폭행을 가한 이들이 모두 십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에는 고위 관계자가
성 상납까지 시킨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도대체 지난 5년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피해자의 고백인가 음해성 폭로인가, 과연 진실은?
주은(가명) 씨는 현재 다른 지역에 있는
지적발달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녀가
이곳에 온 것은 지난 2019년 12월. 가해자의
지속적인 성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다른
시설에 방문하는 것처럼 말하고 그동안 생활했던
자립생활관에서 겨우 벗어난 것이었다. 현재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B 씨 부부는 그녀가
이 곳에 온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성폭행 피해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는
물론 그녀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장소 등을
확인하였고 이후 그녀를 가해한 총 1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더디기만 하고
또, 엉터리 식 조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B 씨 부부는 이 모든 것이 주은(가명) 씨에게
성폭행을 가했던 지적발달장애인협회
고위 관계자 A씨가 지역 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가해자로
지목된 A 씨는 이 모든 것이 협회 내 이권갈등으로
인해 자신을 모함하는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음해이며, 그녀가 진술한 피해 사실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수사 진행이
되지 않은 이유 역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협회의 교사와 직원들 역시
주은(가명) 씨는 오래전부터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해 왔고 지금은 다른 지부로 가 그곳에서 B 씨
부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녀를
빨리 그곳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과연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일까?
한 지적장애 여성을 둘러싼 성폭행 사건의
내막을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0년 6월 17일 (수) 저녁 8시 55분
제작사 : 블루오션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