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496화 미리보기

 

엄마의 햇살, 반짝반짝 삼남매

 

√ 마을을 환하게 밝히는 삼남매

 

경상남도 거창의 한 시골 마을. 겨울의

끝자락에 유독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비탈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매일 언덕을 오르는 다언(16),

대겸(11), 보경(7) 삼남매. 다언이네 가족은

그늘진 비탈길에 위치한 작은 밭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삼남매의 엄마는

8년 전 갑작스럽게 유방암에 걸린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함께 사는

외할머니는 각종 약을 달고 살고,

무릎 수술로 인해 다리를 굽히기가 어려워

농사일이 힘든 건 매한가지인데.

결국 삼남매가 가족들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서로 도와 무거운 비료를 들어 나르고,

척박한 땅에 비료를 뿌리며 곧 다가올 봄맞이를

준비한다. 어른도 힘든 농사일을 도우면서도

힘든 내색은커녕 오히려 엄마와 할머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힘을 보태는 삼남매.

이렇게 삼남매가 바르게 자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는데.

마을의 유일한 아이들이라는 삼남매는

어릴 적부터 마을회관에서 자랐다고 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예쁨을 독차지했다.

덕분에 마음까지 예쁘게 자란 삼남매는

오늘도 밝은 모습으로 마을의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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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웃의 이야기며,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 가난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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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짐을 덜어주려는 가족들

 

엄마 혜은 씨(44)도 처음부터 아이들의

도움을 받던 건 아니었다. 가정에 소홀하던

남편을 대신해 간호조무사로 일을 하며

가장 역할을 해왔던 엄마. 적은 월급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야간 근무와

추가 근무를 늘려가며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무리하게 일했던 탓이었을까.

막내 보경이가 돌 되던 무렵 유방암에

걸리고 만 혜은 씨. 이후 남편과 이혼까지

하면서 엄마는 삶은 더 고단해졌다.

이때 큰 힘이 되어준 건 바로

첫째 다언이었는데. 중학교 입학 후 줄곧

기숙사에서 지냈던 다언이. 엄마가 암 수술을

하자 자신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며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기숙사에서 나와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았다. 동생들을 챙기며

장녀답게 가족들의 곁을 듬직하게 지켰지만,

본인의 힘든 속내는 드러내지 않아 엄마와

외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는데.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소일거리를 찾아 나선 엄마,

그리고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를 하며

서로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유방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엄마와 쌓여가는 빚

 

유방암을 앓고 고단한 항암치료 끝에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던 엄마. 하지만

재작년 1월 수술 당시 삽입했던 보형물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이후 전이가 걱정돼 반대편 유방까지 절제하게

되었는데, 이후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독한 항암치료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만약 후유증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또 한 번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는

엄마. 이미 각종 수술비와 생활비로

수천만 원의 빚이 쌓였는데, 또다시

큰돈이 나가며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 엄마는

두렵다. 게다가 다언이네 밭은

그늘진 비탈길이라 농사를 짓기엔

척박한 땅이다.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인데.

어릴 때부터 말하지 않아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온 듬직한 큰딸 다언인 집안 사정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늘 속으로만 삭이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재능도, 꿈도 가득한 아이들이

빛을 보지 못할까 봐 걱정이 태산인 엄마.

쉽사리 희망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듬직한 다언이와 다정한 대겸이, 사랑스러운

보경이를 보며 엄마는 오늘도 힘을 내 본다.

늘 씩씩하게 엄마와 할머니의 수호천사 노릇을

하는 삼남매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의 별이자 햇살이다.

 

* 이후 492회 ‘은별이의 분홍 구두’

(2025년 02월 01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

 

방송 일시 : 2025년 03월 01일 (토)

오후 6:00 ~ 6:55 KBS 1TV

 

프로듀서 : 김은주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연출 : 장은영 / 글. 구성 : 윤정아

/ 조연출 : 이윤정 / 서브작가 : 박소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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