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바다 미리보기

 

지중해의 축복! 튀니지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있는 푸른 보석,

튀니지! 로마의 명장 한니발이 활약했던 국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가 중 하나인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해변가를 찬미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살기도 했던 튀니지는 과거

로마 제국의 곡창이었던 만큼 올리브의 세계적인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난류가 흐르는

해안 지역에서는 적색 산호가 있어 이를

보금자리로 삼는 다양한 어종들을 가지고 있어

연근해 어업이 활발하게 발달했다. 모든 것이

온화하고 풍요로운 튀니지는 이에 따라

비옥한 봄의 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튀니지의 대표적인 어촌마을

제르바 섬(Jerba Island)은 풍토가 아름다워

그리스 신화에서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고도 불렸던 곳이다. 이곳의 어부들은

좋은 품질의 문어를 잡아 수출하거나 내수용으로

먹곤 한다. 이런 문어를 잡기 위해 작은 단지

항아리들을 들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가 있다.

 

 

 

 

어두운 곳으로 파고드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

항아리를 바다에 던져놓는 전통 방식을

이용한다. 그러나 오늘은 그의 얼굴이

어둡기만 하다. 생각보다 좋지 않은 조업 상황에

당황한 어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문어를 잡아야 하기에 다시금 단지를

바다에 던져 보는데, 오늘 바다는 그의 항아리에

과연 선물을 넣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한편 최근 튀니지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꽃게!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은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바다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했다는데? 그 이유는 몇 년 전 뜬금없이

지중해 바다에 나타나 튀니지 어부들의 그물을

망가트릴 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기 때문. 이 때문에 튀니지 어민들은

정부에 꽃게를 없애달라고 요청하는 시위까지

벌였다는데. 잘 먹지도 않고 처음 보는 꽃게로

인해 근심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부들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바로 꽃게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인기가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그 이후

꽃게는 말 그대로 어(漁)생역전의 길을 걷게 된다.

튀니지 바다에 새로운 수출의 바람이 불어 꽃게가

어부들의 소득원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꽃게를 잡기 위해 튀니지 동부의

스팍스 항에서는 새벽부터 그물을 정리하는

사람들로 인해 활기를 띈다. 꽃게잡이에 나서는

선주와 선원들. 대대로 이곳 바다를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어부들은 꽃게를 비롯한 여러 어종을

잡는다. 어부가 되기 위해 배에 오른 3개월 차

선원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그물을 내려 보는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그물을 올려보는데.

올라오는 것은 반가운 꽃게가 아니라

갑오징어 뿐이다. 조업으로 허기진 시간,

잡은 갑오징어로 튀니지의 고추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하리사(harrisa) 소스와 재료들을 넣고

끓인 스프 요리, 샥슈카(Shakshuka)를 만들어

먹어 든든히 배를 채운다. 다시 심기일전, 조업에

나서보는데… 어부들은 과연 꽃게를

잡을 수 있을까? 푸른 바닷길을 열어 행복을 찾는

튀니지 어부들의 이야기는 오는 2월 15일(수)

밤 10시 45분 EBS <인간과 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일시 : 2023년 2월 15일(수)

밤 10시 45분, EBS1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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